2025년 경제 / 산업 전망 보고서 - KIET
- 중소기업 지원제도
- 2024. 11. 29. 11:55
보고서 목차
제1장 거시경제 전망
1. 국내 실물경제 동향
2. 대내외 여건 전망
3. 2025년 국내경제 전망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의 경제적 영향
- 금리 인하와 민간소비
- 금리 인하와 설비투자
-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
- 보고서 SUMMARY -
제1장 거시경제 전망
□ 현 경기 판단: 수출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내수의 더딘 회복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
○ 국내 실물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와 설비투자의 개선에도,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
○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대,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에도, 오랜 기간 누적된 높은 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
○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경기 상승세 유지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
○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축 부문에서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 이 현실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확대되는 양상
○ 수출(통관 기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조정되는 모습
□ (전제) 2025년 세계경제: 주요국들의 정책 변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 전망
○ 2025년 세계경제는 인플레 안정세와 통화정책 완화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지역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이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24년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
□ (전제) 2025년 유가 및 환율: 유가 배럴당 74달러, 환율 1,345원 내외
○ 2025년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성장세 약화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의 비OPEC의 증산과 OPEC+의 높은 생산 여력 등 공급 요인이 더해져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
○ 2025년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 등 달러 약세 요인과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작용하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
□ 2024년 및 2025년 국내경제: 2024년 2.2%, 2025년 2.1%로 성장세 소폭 둔화
○ 2025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히 회복하면서 2.1% 성장할 전망
-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IT 경기 회복 속도 등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 2025년 소비: 1.9%의 완만한 회복세
○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으로 2024년(1.3%)보다 높은 1.9%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
□ 2025년 설비투자: 2.9%로 전년 대비 증가세 확대
○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호조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24년(1.2%)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2.9% 증가할 전망
□ 2025년 건설투자: -0.9%로 전년에 이어 부진 지속
○ 건설투자는 금리 하락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경기 관련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의 영향으로 2024년(-1.6%)에 이어 0.9%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될 전망
□ 2025년 수출입: 수출 2.2% 성장, 무역흑자 규모 소폭 확대
○ 수출(통관 기준)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IT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2% 증가할 전망이며,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소폭 확대된 487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
-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 감소를 유발하면서, 전체 수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제2장 13대 주력산업 전망
1. 2025년 대내외 여건 변화와 산업별 영향
□ 소비심리 개선과 투자 확대로 세계 주요국 수요는 개선,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무역장벽의 강화 영향으로 해외 생산은 확대되고 탈중국 경향도 계속될 전망
○ (세계 수요 여건) 2025년 세계 수요는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부양 정책으로 최종재 소비 및 중간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정체되고 전 세계 대중국 디커플링 강화, 러-우 사태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등은 2025년에도 세계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
○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전망) 2025년 13대 주력산업에 대한 주요국의 수요는 내수 개선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시장에서 확대될 전망
- 미국 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지속(기계, 철강, 가전), AI 서버 교체 수요 발생(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처방 확대(바이오헬스) 등 수요 회복의 긍정적 요인이 존재
⋅다만, 대기수요 해소(자동차), 전기차 판매 둔화(이차전지) 등의 부정적 요인과 더불어 트럼프 정부 집권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
- 유럽 시장에서는 구매수요 누적,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 가능성, 노후설비 구조조정 및 IT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정보통신기기 및 이차전지 수요에 대한 긍정적 여건 발생이 예상
- 중국 시장에서는 2025년에도 성장 정체에 따라 일반기계, 철강, 섬유, 가전 등의 수요가 부진할 전망이나, ICT 수요가 호조세로 전환되고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국산 중 간재(석유화학 제품 등)에 대한 수요 개선 기대.
⋅단,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인한 중국 전반의 추가적인 시장 위축 가능성은 상존
○ (제품단가 변화) 2025년 국내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는 기존 제품의 고급화 경향 등에 의한 상승 요인이 존재, 단, 글로벌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IT 부문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는 판매단가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해외 생산 전망) 2025년에도 주요 산업의 해외 생산은 국내 생산 비용 증가, 무역장벽 및 물류비용 증가 및 인도 등 현지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 한편 중국 현지 생산 규모는 지속 감소하면서 공급망 재편의 진행은 계속될 전망
□ 국내 공급능력은 첨단ㆍ유망 분야 중심으로 소폭 확대 예상, 중국의 추격과 과잉 생산은 2025년 에도 주력산업의 수출과 내수를 위협하는 요인일 전망, 미 대선 결과도 우리 수출과 생산에 긍정과 부정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이슈
○ (공급능력 여건) 전기차, 첨단섬유 및 바이오 등 신성장 유망 분야 관련 공급능력의 확대가 예상되며 AIㆍDX 전환과 그린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조선, 철강, 정유, 반도체 분야 관련 투자는 지속될 전망
○ (주요 이슈: 미 대선 결과) 미 대선 결과 2025년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국내 주요 산업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 요인이 혼재할 전망, 다만 정책의 시행 시기 및 효과의 발생 시차 등을 고려 시 주요 산업의 2025년도 수급 실적에의 반영 여부는 불확실
- 자동차 및 이차전지산업은 보편관세 부과와 친환경산업 육성 정책 후퇴 시 수출과 생산의 상당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전망
- 반면, 대중국 견제의 반사이익으로 조선,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은 긍정적인 영향 발생을 기대할 수 있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라 일반기계산업의 수출 증가도 예상
○ (주요 이슈: 산업별) 미 대선 결과의 영향 이외에도 중국의 과잉공급 및 경쟁력 상승 등 주로 중국과 관련된 우려가 2025년 국내 13대 주력산업이 직면하게 될 업종별 주요 이슈일 것으로 예상
2. 2025년 13대 주력산업 부문별 전망
□ 수출: 전년에 이어 IT산업이 13대 산업 전체 수출의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나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 예상
○ 2025년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수출 증가세의 지속으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2.2% 증가 예상, 단 해외 생산의 확대, 중국의 회복 지연 및 경쟁력 신장은 우리 수출 확대를 제약할 전망
- 2024년 13대 산업의 수출은 철강 등 소재산업, 일반기계 및 이차전지에서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조선 및 바이오헬스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23년 대비 10.3%의 큰 폭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
- (기계산업군) 조선산업(4.1%)의 수출 성장은 지속되나 부진한 중국 수요와 해외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자동차(-2.7%) 및 일반기계(0.2%) 수출이 정체되며 기계산업군 전체 수출은 2024년 대비 0.8% 감소 예상
- (소재산업군) 철강(5.0%), 석유화학(0.1%)의 증가 전환에도 불구, 정유(-7.5%) 수출의 큰 폭 감소 영향으로 소재산업군 전체의 2025년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하며 지난해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
- (IT신산업군) 2024년 28%로 큰 폭 증가한 IT신산업군의 수출은 AI 수요 증가, 소비심리 개선 영향 IT 기기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8.5%), 정보통신기기(8.4%), 바이오헬스(4.9%) 등의 수출 확대가 지속되며 2025년에도 6.9%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단, 전기차 수요 정체, 중국의 경쟁력 제고는 수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 내수: 소비심리 개선 및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국내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
- (기계산업군) 제조업 전반의 투자 확대와 내수 시장 위주의 판매전략 강화에 따라 일반 기계(1.1%), 자동차(3.6%) 등 주요 산업의 2025년 내수는 증가세로 전환 예상
- (소재산업군) 전방산업의 회복 영향 석유화학(4.2%)의 내수 반등 및 정유(+0.1%) 내수 규모 유지가 예상되나 철강(-2.1%)은 건설수요 회복 지연의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할 전망
- (IT신산업군) IT 수출 호조 및 국내 교체 수요 발생으로 정보통신기기(4.3%), 반도체(17.3%) 등 주요 IT산업의 내수는 증가 전환 예상, 신약효과로 인한 바이오헬스(13.3%)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차전지(-21.8%)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위축세로 내수 감소가 지속될 전망
□ 생산: 수출의존도 높은 IT 신산업군 중심의 생산 확대 지속 예상, 자동차 등 여타 산업에서는 내수와 수출 여건의 미약한 개선으로 전년의 위축 추세가 이어질 전망
- (기계산업군) 해외 생산 확대로 자동차(-1.5%) 생산은 2년 연속 감소하고 기저효과 영향으로 조선(-1.5%)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나 내수 개선으로 기계(0.2%)는 증가 전환 예상
- (소재산업군) 내수와 수출 여건의 미약한 개선으로 철강(-0.6%), 섬유(-1.0%)의 부진세지속 전망, 석유화학(0.8%)은 판매단가 개선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 전환 예상
- (IT신산업군) 수출 호조세 지속 및 내수 개선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5.6%), 반도체(11.1%), 바이오헬스(12.7%) 생산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이차전지는(-4.4%) 수출과 내수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 지속 예상
□ 수입: 2025년 13대 주력산업의 수입은 내수 회복이 예상되는 IT신산업군의 수입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및 범용소재 부문 수입의 지속에 따라 전년 대비 3.6% 증가 예상
- (기계산업군) 전기차 관련 수입 확대로 자동차 수입의 증가가 예상되며 일반기계는 제조업 경기 회복 흐름 영향, 조선은 중국으로부터의 선박 수입과 LNG 운반선 건조 확대 영향으로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
- (소재산업군) 중국산 범용제품의 국내 유입 지속은 철강, 석유화학, 섬유 수입의 증가 요인이나 내수 성장 정체가 수입 증가를 제약할 전망, 정유는 단가 하락으로 감소 전환 예상
- (IT신산업군) 내수 회복, 신제품 출시 및 역수입 확산에 따라 주요 IT산업의 수입 증가 추세 지속과 바이오헬스산업 수입의 증가 전환 예상, 이차전지는 부진한 내수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
3. 종합 및 시사점
□ 2025년 13대 주력산업 전망 종합
○ 2025년에도 정보통신기기ㆍ반도체ㆍ바이오헬스산업은 수출, 내수, 생산 지표에서의 견고한 성장 예상, 조선ㆍ가전ㆍ디스플레이산업은 성장세 정체 내지 둔화의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기계ㆍ석유화학ㆍ정유는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되나 자동차, 철강, 섬유, 이차전지는 침체 국면이 다소 이어질 전망
○ 2025년에도 13대 주력산업은 글로벌 교역 및 정책환경의 변화 대응, 선도 부문에서의 초격차 확보, 전통 부문에서의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 대응, 친환경ㆍ디지털화 전환 관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
- 보고서 세부 내용 -
제1장 거시경제 전망
1. 국내 실물경제 동향
□ 현 경기 판단: 수출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내수의 더딘 회복으로 경기 회복세 약화
○ 국내 실물경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와 설비투자의 개선에도 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
-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대,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에도, 오랜 기간 누적된 높은 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
-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경기 상승세 유지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
-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축 부문에서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이 현실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확대되는 양상
- 수출(통관 기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조정되는 모습
2. 대내외 여건 전망
(1) 세계경제
□ 2024년 동향: 선진권ㆍ신흥권 경기의 비교적 완만한 흐름
○ 세계 실물경기는 2024년 들어 인플레 둔화세 속에서 주요국들의 금리 정책 전환이 지연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여타 선진권과 개도권에서 미약한 흐름을 보이고, 하반기 들어서도 완만한 흐름이 지속
- 선진권에서는 미국이 2024년 상반기까지도 고용 호조세와 견조한 수요 등에 힘입어 연 3%대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에, 일본과 유로존은 고인플레 지속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미약한 성장세를 시현
- 신흥권에서는 중국경제가 2024년 1분기에 연 5%대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4%대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내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인도와 브라질도 지난해보다 낮은 성장률 수준에 그치면서 성장 추동력이 약화
⋅전 세계 산업생산(전년동기비): (2023년) 1.0% (2024년 상반기) 1.5% (2024년 7~8월) 1.9%
⋅선진권 산업생산(전년동기비): (2023년) -1.1% (2024년 상반기) -0.9% (2024년 7~8월) 0.1%
⋅신흥권 산업생산(전년동기비): (2023년) 3.0% (2024년 상반기) 3.8% (2024년 7~8월) 3.4%
□ 2025년 전망: 주요국들의 정책 변화 등으로 완만한 성장 전망
○ 2025년 세계경제는 인플레 안정세와 통화정책 완화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지역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이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24년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
- 미국경제는 그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고용이 약세 국면에 들어서는 등 성장 모멘텀이 약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연준(Fed)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 2기 정부의 감세 추진 등이 내수 둔화를 제한하면서 2024년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이 예상
- 일본경제는 고물가에 대응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내수 약세가 이어지는 반면에, 엔저(低)에 따른 수출 효과 등으로 1%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유로존은 역내 인플레 둔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내수 여건에 긍정적 요인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약세와 제조업 침체 등으로 2024년 대비 성장률이 소폭 상승
- 중국경제는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에 따른 내ㆍ외수 동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급속한 경기 하강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24년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이 예상
- 세계경기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지역 분쟁 심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차 효과와 금융시장 변동성, 글로벌 보호무역 조치(관세 인상) 강화에 따른 교역 위축 및 인플레 재심화 가능성 등이 관심사
<세계 주요국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변화율 추이>(월별)
<세계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및 근원 소비자물가 변화율 추이>(분기별)
<세계 주요국의 기업신뢰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추이>(월별)
(2) 유가: 올해 대비 하락한 74달러 내외 예상
○ 2024년 국제유가는 상반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OPEC+의 감산 발표로 4월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에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락
○ 2025년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성장세 약화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의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과 OPEC+의 높은 생산 여력 등 공급 요인이 더해져 올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 원유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동 정세와 미국의 원유 생산 변화 등 공급 측면 요인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
(3) 환율: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약세로 전환되며 1,345원 내외 예상
○ 2024년 원/달러 환율은 연초 중동 리스크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1,300원 후반대를 유지하다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때 1,300원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미국 대선 결과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으로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
⋅2024년 원/달러 환율: 연고점(11.14일) 1407.3원, 연저점(9.30일) 1306.9원
○ 2025년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까지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겠으나, 하반기에는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등 달러 약세 요인과 무역수지 흑자 지속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작용하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전망
- 2025년 원/달러 변동의 주요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향방, 중동지역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요소의 확대 여부, 중국 경기의 부진 정도 등
○ 2025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63.3원(전년동기비 1.0% 상승), 하반기 1,328.3원(전년 동기비 2.4% 하락), 연평균 1,345.8원(전년 대비 0.7% 하락) 내외로 예상
(4) 금리: 물가 기조적 둔화에 따른 점진적인 금리 인하
○ (대외) 미 연준은 물가와 고용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며 기준 금리를 조정해 왔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지는 불확실
- 트럼프 당선인의 10% 보편적 관세 도입, 감세,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하 기조를 약화시킬 가능성
-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 중간값을 2025년 말 3.4%로 전망하며, 3.25~3.50% 수준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
○ (대내) 한국의 기준금리는 물가가 안정되는 가운데, 환율 등의 대외변수와 내수 등의 국내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
- 2025년 국내 기준금리는 미 연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상반기에 2%대에 진입한 후, 하반기에는 2% 중반대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
3. 2025년 국내경제 전망
(1) 경제성장
○ 2025년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수출이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와 설비투자가 완만히 회복하면서 2.1% 성장할 전망
○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으로 2024년(1.3%)보다 높은 1.9%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
○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호조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24년(1.2%)보다 증가세가 확대된 2.9% 증가할 전망
○ 건설투자는 금리 하락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경기 관련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의 영향으로 2024년(-1.6%)에 이어 0.9%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될 전망
○ 수출(통관 기준)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IT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2.2% 증가할 전망이며,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소폭 확대된 487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
(2) 부문별 전망
1) 민간소비
○ 2024년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오랜 기간 누적된 높은 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
- 민간소비는 2024년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1.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3분기에는 전년동기비 1.3%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소폭 확대
- 실질총소득(GNI)은 수입물가 하락과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2024년 1, 2분기 각각 전년동기비 4.8%, 3.4% 증가
- 소매판매는 2024년 들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감소세가 점차 확대되고, 내구재 판매의 감소세가 5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
○ 전 산업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고, 실업률도 최근 소폭 상승
- 취업자 수는 2024년 10월 기준 전년동월비 0.3% 증가한 2,884만 명 수준이고, 실업률은 2개월 연속 상승한 2.7%를 기록
○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9월 100까지 하락한 이후 소폭 상승하여 10월에는 101.7을 기록하고, 2024년 3분기 가계대출금리는 4.1%로 2023년 4분기 5.0% 이후 점차 하락
- 가계부채는 2024년 1분기 소폭 감소한 뒤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2025년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완만히 회복될 전망
- 다만, 높은 가계부채 부담은 민간소비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금리 인하의 긍정적인 영향은 시차로 인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가능성
2) 설비투자
○ 2024년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
- 최근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동반 증가함에 따라 2024년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3%로 증가 전환
○ 2024년 3분기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가 3분기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운송장비도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전년동기비 28.2%)함에 따라 빠른 회복세(10.5%)를 보임.
- 올 3분기 기계류 설비투자는 일반기계와 정밀기기 증가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며, 운송장비도 자동차(7.9%)와 기타운송장비(64.2%)의 급증으로 큰 폭으로 증가
○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제조업 기계수주액은 2024년 3분기 ICT(전년동기비 24.5%), 기계장비류(31.9%), 소재부품(14.3%) 등 주요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 14.4% 증가
○ 2025년 설비투자는 IT 경기 호조에 따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금리 인하 등으로 2024년(1.2%)보다 높은 2.9% 증가할 전망
-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미국의 경제정책과 중동 전쟁 등의 불확실성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3) 건설투자
○ 2024년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문에서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이 현실화되면서 감소세가 확대되는 양상
- 건설투자는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인 건물건설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3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
- 건설기성액은 토목건설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건물건설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
○ 2024년 3분기 건물건설의 허가 및 착공 면적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비 일시적으로 증가한 반면, 주거용 허가 면적과 상업ㆍ공업용 착공 면적이 부진한 모습
4) 수출입(통관 기준)
□ 2024년 동향: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
○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저효과로 증가세는 조정되는 모습
- 수출은 반도체가 50%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흐름이고, 수입은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월까지 누적 395억 달러
○ 2024년 수출은 단가와 물량이 동반 상승하였고, 수출 물량은 IT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면서 1분기부터 6%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
- 수출단가 상승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가격 상승과 반도체, 자동차 등의 가격 상승에 기인하며,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물량도 증가
○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미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대중국 및 대아세안 수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대EU 수출은 EU 주요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감소세
- 대미 수출은 자동차 및 IT 품목의 수출 호조로 2024년 들어 12.9% 증가하고, 대중국, 대아세안 수출도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전년도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임.
- 대EU 수출은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24년 들어 감소 양상이 이어으나 7월부터 증가 전환
○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40%대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IT 품목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철강, 섬유 등 소재산업의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
- 반도체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과 AI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도의 부진에서 벗어나 50%의 증가율을 기록
- 자동차는 전년도에 하이브리드차 수출 수요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4년 들어 전기차 수요 정체 및 고물가 지속 등의 여건 악화로 증가폭이 둔화
- 선박류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확대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
- 철강 수출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요 선진국의 긴축 기조로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석유화학은 기저효과와 주요 시장 내 공급과잉 부담이 완화되면서 증가세 유지
○ 수입은 연초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 하락으로 1차 산품 수입이 감소하고, 국내 내수 부진 등으로 소비재도 감소하면서 2.1% 감소
- 다만, 전년부터 이어진 수출 호조세로 인해 중간재와 자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중간재 수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자본재 수입은 증가세로 전환
□ 2025년 전망: 수출 2.2%, 수입 2.1% 증가, 수출 증가세 유지되면서 무역흑자 규모 소폭 확대
○ 2025년 수출(통관 기준)은 기저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나,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와 IT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
- 반도체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IT 기기 수요의 점진적 증가와 DDR5, HBM 등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2025년에도 8.5%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 감소를 유발하면서, 전체 수출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 2025년 수입(통관 기준)은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나,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확대 효과로 소폭 상승할 전망
- 2024년 초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의 하락으로 수입금액이 감소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025년 수입은 중간재 수입 증가와 함께 소폭 증가할 전망
○ 2025년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2024년보다 소폭 확대된 48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참고 1>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의 경제적 영향
□ 미국 차기 정부의 보편적 관세 부과가 우리 수출과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기반의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각국에 보편적 관세를 10%(혹은 20%), 중국에는 60~100% 부과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2024. 8. 14)
- 이러한 보편적 관세 부과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 → 본 참고에서는 무역 데이터를 활용, 관세 부과에 따른 한국 수출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경제성장률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정
□ 수출에 대한 영향: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8.4~14.0% 감소 추정
○ 기준 시나리오: 미국 주요 수입상대국에 10%, 중국은 60%의 관세 부과
○ 관세 부과로 인한 대미 수출 영향은 2021~2023년 평균 수출액 기준 대비 약 55억 달러(-8.4%) 감소하며, 관세 변화에 따라(보편관세가 20%로 증가 등) 최대 93억 달러 감소(-14%)되는 것으로 추정
- 전반적으로 수입물가 상승에 의한 미국 내 수입시장의 규모 감소가 상대가격 변화에 의한 대체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
- 다만,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계류, 반도체 등에서 대체 효과가 크게 발생하며, 약 2.2~2.6%p(2021~2023년 평균 수출액 대비)의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
□ 경제성장률에 대한 영향: 시나리오별 수출 감소액을 부가가치로 환산하면 수출 감소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약 0.1~0.2%p 감소
○ 부가가치 감소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은 자동차로 관세 규모에 따라 10~16% 감소하였으며, 전 산업 감소분에서 16.2% 이상을 차지
<참고 2> 금리 인하와 민간소비
□ 금리와 소비는 부(-)의 관계를 보이면서 금리 하락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
○ 2009년부터 2024년 3분기(9월)의 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한 금리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음(-)의 상관관계로 추정
- 금리와 음(-)의 상관관계는 가계대출금리(소매판매지수, -0.63)와 주택담보대출금리 (소매판매지수, -0.67)에서 크게 나타남.
□ 향후 금리 인하는 민간소비 회복에 긍정적이나 높은 가계부채, 낮아진 유동성 등으로 그 효과는 지연되거나 제한적일 가능성
○ 단기시장 금리 변화는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신용대출금리에 모두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
- 주택담보대출금리보다 신용대출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더 빠르고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계부채에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2)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소비의 긍정적 영향에는 시차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임.
○ 또한 높은 가계부채와 낮아진 유동성은 금리 인하 효과를 제약할 가능성
- 2019년 이후 가계 예금/대출 비율은 점차 하락하고, 통화승수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금리 인하의 효과가 지연되거나 제한될 가능성
○ 최근 실질소득 증가,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등의 소비 여건 개선에도 민간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소비 활성화를 위한 미시적인 정부 정책이 요구
- 소비 여건 개선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소비 쿠폰 및 바우처 제공, 유류세 연장 및 확대 등 정부 차원의 미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
<참고 3> 금리 인하와 설비투자
□ 향후 설비투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하락,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
○ 최근 회사채(3년AA) 금리 추이와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0.25%p)는 향후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
□ 코로나 위기 이후, 시장금리와 설비투자지수의 관계는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
○ 이는 향후 금리 하락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지연되었던 설비투자 집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
- 다만, 코로나 위기 이전 시기와 유사하게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면 금리 인하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
-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응답은 12%로 국내 제조업체 대부분 금리 인하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기업 경영 여건도 일부 개선되면서 설비투자 확대를 기대
○ 2024년 들어서 수출이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전년과 비교하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 수출이 2024년 1,2분기 모두 10% 이상 증가하고 기업의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기업들 투자 여력은 확대되는 흐름
□ 국내로의 설비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 노력 요구
○ 최근 수출 경기 회복, 금리 인하, 기업 수익성 증가 등의 국내경제 여건은 설비투자에 긍정적이나 미ㆍ중 통상 마찰의 심화 가능성,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 등은 설비투자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
-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 확대를 위해, 민ㆍ관 협력을 통해 투자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과 규제 혁신이 요구됨.
<참고>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
□ 세계 반도체 기업 시가 총액 순위는 반도체 생태계의 복잡성을 반영
○ 2024년 11월 15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3조 6,000억 달러로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선두
- 다음으로 TSMC, 브로드컴, ASML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는 2,561억 달러로 5위
- 시가 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제조공장을 가지지 않은 팹리스 기업이 Arm Holdings 포함 5개로 가장 많으며, 파운드리를 포함한 반도체 제조 기업이 3개, 제조 장비 기업이 2개로 반도체산업 생태계의 복잡성을 반영
- 국가별로는 팹리스 기업은 미국과 영국, 제조 장비는 네덜란드와 미국이 상위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제조 중심인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는 한국과 대만이 선두
□ 향후 10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 전망
○ 2023년 약 5,448억 달러인 세계 반도체 시장은 10년 후인 2033년에는 약 1조 1,37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
- 전 세계적으로 가전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 등 통신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6%로 지속 확대될 전망
- 5G 통신의 글로벌 상용화가 확대됨에 따라 고화질 영상 전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무선통신 사용이 가속화되면서 대용량 무선 전송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
-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차량용 반도체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에서 고급 센서, 프로세서 및 다양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
- 반도체 제조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고도의 숙련된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
□ 복잡해지고 있는 D램 시장
○ 기존의 D램 시장은 한국, 미국 기업이 PC와 서버에 사용되는 DDR 시리즈로 시장을 주도하였으나 최근 이러한 구도에 변화가 발생
-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기업은 범용 D램 개발에 성공했고, 애국 소비를 통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 중
- 중국 반도체 기업이 생산하는 범용 반도체는 고성능의 수출용 최첨단 IT 기기에는 사용되기 어려우나, 내수용 제품에서 사용이 확산되고 있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 상승을 저지
-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올린 고대역폭메모리(HBM)가 PCㆍ모바일ㆍ서버 등 주요 수요산업 내에서 점차 D램을 대체하며 시장을 확대
- 현재 세계 HBM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하이닉스는 HBM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 4월 청주 M15X 공장에서 HBM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4분기 중 시험 가동을 거쳐 본격 양산에 돌입하여 공급을 더욱 늘릴 전망
- 기존의 D램 시장에서 중국과 HBM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세계 D램 시장은 더욱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 세계 반도체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TrendForce는 2025년 세계 D램 Bit 생산의 25% 증가를 예상, 이 중 중국과 HBM이 10%포인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D램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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